충남 예산의 덕숭산 자락에는 700년을 버텨 온 목조 건물이 한 채 서 있어요. 수덕사 대웅전, 국보 제49호입니다. 지어진 해가 문헌으로 또렷이 밝혀진 목조 건축 가운데 가장 오래된 축에 드는 건물이라, 건축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나란히 놓이는 '순례지'예요. 수덕사가 좋은 건 이 국보를 코앞에서, 그것도 큰 지출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여기에 덕숭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산길과 이응노 화백의 흔적이 남은 수덕여관까지 더하면, 반나절이 훌쩍 지나갑니다. 사진제공: 수덕사 - 한국관광공사 1308년에 세운 대웅전, 무엇을 봐야 할까수덕사는 백제 때 창건됐다고 전하는 고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예요. 절 자체가 예산군이 꼽은 제1경이기도 합니다. ..